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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공격] 北 “다음은 우리인가“ 우려

북한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이라크, 이란과 함께 북한을 대량살상무기 확보를 시도하는 `악의 축`으로 지목했기 때문에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의 선제공격 목표물이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살로만스미스바니의 이코노미스트인 돈 한나의 말을 인용, 이라크에서 미국의 성공은 강경파들의 목소리를 커지게 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북한에서는 미국의 선제공격에 대한 두려움과 핵무기 개발론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서울의 서방 외교관들은 북한이 영변의 핵재처리 시설의 가동을 시작했거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려는 조짐은 아직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서방 외교관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하지 말라는 중국과 러시아의 압력을 받아들였거나 혹은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핵 및 미사일 발사시설의 가동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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