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오는 2012년에 연간 총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해 세계적인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2일 하춘수(사진) 은행장 및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DGB 미래를 위한 새출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하 행장은 이 자리에서 2012년까지 총영업이익 1조원, 총자산이익률(ROA) 1%, 건전성 1위 달성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또 ▦모두에 대한 섬김 ▦변화에 대한 열정 ▦우리에 대한 정직을 대구은행 기업문화의 핵심 가치로 삼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이밖에 신사업과 신영업 부문, 미래성장동력 분야를 발굴하고 영업력 강화와 조직의 효율화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팀은 대구ㆍ경북 지역은행으로서의 기본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뿐만 아니라 신사업 분야 진출로 세계적인 초우량 지역은행이 되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작업을 하게 된다. 하 행장은 "이번 비전 선포식은 은행장 취임 때 밝힌 '세계적인 초우량 지역은행'과 '희망을 향한 동행'이라는 경영방침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말만 앞세우지 않고 몸소 실행한다'는 뜻인 실천궁행(實踐躬行)의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과 더불어 지속성장할 수 있는 100년 은행을 만들어가겠다"며 "3,000여명 임직원이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은행은 이미지 제고를 위해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개발한 기업문화 캐릭터인 '새로미'와 '아르미'에게 사령장과 행번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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