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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포인트] 재테크 `3敵`
입력2004-01-25 00:00:00
수정
2004.01.25 00:00:00
밑천이 있어야 장사를 한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종자돈이 있어야 투자를 하고, 돈을 불릴 수 있다. 그렇지만 종자돈 모으기가 그리 쉽지 않다.
재테크 컨설턴트들은 종자돈 5,000만원을 모을 때 까지는 무조건 월급의 50%를 저축하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가. 주변을 둘러봐도 처녀ㆍ총각시절에 월급의 50%이상 저축했다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종자돈 5,000만원 모으는 걸 방해하는 `훼방꾼 3적(敵)`을 지목한다. 바로 신용카드, 홈쇼핑, 자동차다.
우선 종자돈을 모으려면 신용카드 소득공제나 포인트 서비스등에 절대로 현혹돼서는 안된다. 사회초년병이 신용카드를 써서 어느 정도의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월급의 절반이상을 신용카드로 긁어야 한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용에 재미가 붙기 시작하면 돈 모으기는 불가능하다. 최근 카드사와 은행이 예금잔액 범위 안에서 바로 바로 결제되는 체크카드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어느 정도 관리를 할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카드`는 소비를 부추기는 애물단지다.
홈쇼핑ㆍ인터넷쇼핑몰ㆍ공동구매도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 `폭탄세일``사장님이 미쳤어요`등등 각종 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해 언뜻 보면 구매하는 게 이익으로 보인다. 그러나 꼭 필요하지 않은 상품이라면 아무리 싸도 낭비다.
자동차는 재테크의 가장 큰 적이다. 세금, 보험, 감가상각 등을 고려하면 2000cc자동차를 몰 경우 1년에 약 600만원의 비용이 든다. 2,000cc급 승용차를 5년간 탈 돈으로 저축을 한다면 같은 기간 동안 이자를 합해 3,000여만원은 모을 수 있다. 자동차를 굴리면서 돈을 모으겠다는 생각은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다.
<심우성 국민은행 PB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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