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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식품 '스토리텔링 마케팅' 유행 경북산 사과를 짜내어 만든 순수 과즙 캔디매일 상하목장… 고향산천 강원도 쌀밥줄서서 기다려먹는 맛있는 생라면성분·기능·원산지등 이야기 담아 고객 유혹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제주산 백년초와 음악발효로 숙성한 발효크래커' '줄서서 기다려먹는 맛있는 생라면' 최근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도 긴 제품명을 통해 기능과 특성을 전달하는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들을 적극 유인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론칭한 프리미엄 과자 브랜드 '슈퍼푸드클럽'에 장수식품인 슈퍼푸드를 주원료로 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제품명을 달았다. 슈퍼푸드클럽 제품 중 '경북산 사과를 짜내어 만든 순수과즙 99% 캔디' '국내에서 키운 2가지 발아곡물과 3가지 새싹채소로 만든 새싹크래커' 등은 제품명에 성분과 제조공정을 나타내 몸에 좋은 제품임을 강조했다. 또 '입 속 치아와 잇몸을 위하여 잔소리졸을 4배 더 넣은 아이스쿨 스페셜에디션'은 가장 긴 제품명으로 글자 수가 31자에 달한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제품 주원료의 원산지를 그대로 제품명에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매일유업의 유기농 우유 '매일 상하목장'은 전라도 고창군 상하면 목장에서 생산된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해 원산지명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농심도 최근 강원도 홍천강 수라쌀을 사용한 '고향산천 강원도쌀밥'을 출시했다. 제품의 맛을 강조하면서 재미를 더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명도 있다. 풀무원의 '줄서서 기다려먹는 맛있는 생라면'은 생라면 전문점에서 줄 서서 먹던 맛을 재현했다는 점을 강조한 제품으로 지금까지 나온 라면 이름 중 가장 길다. 진주햄의 '계란옷을 입으면 정말 맛있는 소시지'도 예전 소시지에 계란을 입혀 도시락 반찬으로 싸갔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이름이다. 노인이나 환자 등 특정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명도 눈에 띈다. 롯데제과의 '의치에 붙지 않는 자일리톨 휘바'는 이름에서부터 노년층을 겨냥한 제품이며 파리바게뜨의 '나를 위한 선택 슬림 53.5'는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당뇨 환자들을 위한 빵으로 53.5는 이 제품의 '혈당 상승지수(GI)'를 말한다. 김수 해태제과 마케팅부 부장은 "같은 원료를 사용한 제품일지라도 그 제품에 어떤 스토리와 내용을 담느냐에 따라 소비자가 인식하는 가치가 달라진다"며 "최근에는 제품의 특성을 충실하게 전달하면서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네이밍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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