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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 2라운드 돌입
입력2003-07-24 00:00:00
수정
2003.07.24 00:00:00
박민영 기자
2주간의 유럽 원정길 첫 걸음을 가볍게 내디딘 태극 낭자군이 이틀째 경기에 돌입했다.
24일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골프장(파72ㆍ6,091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2라운드. 1라운드에서 장정(23ㆍ공동4위)과 박세리(26ㆍCJ), 강수연(27ㆍ아스트라ㆍ이상 공동7위) 등 3명을 10위 이내에 포진시킨 `코리언 파워`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일찍 경기에 들어간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이 초반 1타를 줄이면서 시즌 5번째 우승컵을 향한 진군을 시작했다.
지난 주 빅애플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한희원은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번과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곧바로 이를 만회했다. 6번홀과 8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한희원은 오후8시 현재 전날 1언더파 71타(공동16위)에서 중간합계 2언더파를 만들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첫날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인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4위를 달린 장정은 3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4언더파를 유지했다. 장정은 최근 US여자오픈과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잇따라 공동6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기류를 타고 있어 박세리,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 한희원에 이어 올 시즌 4번째 한국인 우승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희정(22ㆍCJ)은 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1언더파를 기록했으며 강수연은 3번홀까지 1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1언더파로 주춤했다. 박세리는 2, 4번홀에서 보기를 해 중간합계 이븐파로 뒷걸음질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한편 로지 존스(미국)와 재니스 무디(영국)는 초반 각각 1타와 2타씩을 줄여 한때 첫날 공동선두인 줄리 잉스터(미국), 로레나 오초아(21ㆍ멕시코)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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