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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문화 인사청탁 의혹 靑 "철저 조사후 문책"

오지철차관 1일 사표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정동채 신임 문화관광부 장관과 오지호 문화부 차관이 성균관대 교수임용 과정에서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철저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이에 근거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곧바로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스템 개선 및 관련자 문책을 단행할 방침이다. 특히 관련민원이 지난달 25일 청와대에 접수됐지만 개각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처리를 미룬 것으로 밝혀져 외교안보 라인에 이어 청와대 시스템마저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진수 성균관대 예술학부 주임교수는 지난달 중순 오 차관이 자신을 만나 당시 문화부 장관으로 내정됐던 정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교수채용 청탁을 했다고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관련자들은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오 차관은 이날 인사청탁 파문에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이는 자신의 인사청탁으로 촉발된 신임 장관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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