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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Companies] XCE

자바플랫폼 세계 1위 도전<br>日·스위스업체 이어 시장 3위<br>5,000만 단말기에 공급 목표<br>국내선 위피 기술환경 조성도

XCE 연구개발 담당자들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플랫폼 개발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현재 30%에 그치고 있는 해외 매출 비중을 키우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습니다.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 자바 플랫폼 시장에서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서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무선인터넷 자바플랫폼 공급업체이자 솔루션 전문기업인 XCE의 김주혁 사장은 올해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코스닥 시장 문도 두드릴 생각이다. 김 사장은 XCE가 전세계 자바 플랫폼 시장에서 일본과 스위스 업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는 위상을 감안하면 이 같은 비전은 충분히 실현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현재 XCE는 중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동시에 유럽과 미국에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을 통해 우회 수출하고 있다. XCE는 휴대폰 사용자가 게임ㆍ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바 기반의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SK-VM이라는 브랜드로 국내 SK텔레콤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 모바일 싸이월드, 네이트 드라이브, 네이트 온 등 대표적인 인기 모바일 솔루션도 개발해 왔다. XCE는 이미 전세계 약 2,500만대의 단말기에 자바 플랫폼공급 중이고, 올해는 그 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인 5,000만대 이상으로 늘릴 생각이다. XCE는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공통 플랫폼으로 선정된 위피(WIPI) 개발업체다. 이에 따라 XCE는 위피 활성화를 위한 기술적 환경 조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 사장은 “해외 시장에서 비즈니스 구축을 위한 고정비 지출이 일단락됐고, 최근에는 MP3 플레이어ㆍ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으로까지 플랫폼 접목이 이뤄져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에는 107억원의 매출에 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매출은 15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XCE는 SK텔레콤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지난 2000년 3월 독립했다. XCE는 ‘eXtended Computing Environment(확장된 컴퓨팅 환경)’에서 따온 것으로 OS를 컴퓨터에서 휴대폰으로, 휴대폰에서 다른 모든 디지털 기기로 확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설립 당시 직원 5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식구가 80명의 연구인력을 포함해 110여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003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매년 수익을 낼 만큼 내실 있는 성장을 다졌다. 지난 2002년 이스라엘 펠레폰사를 시작으로 독일 지멘스,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 유럽의 보다폰 등에 자바기반 플랫폼 기술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플랫폼 기술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이르면 연말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심사를 청구해 내년 초쯤 상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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