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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우리 국토위에 시를 쓰자
입력2000-11-07 00:00:00
수정
2000.11.07 00:00:00
[화제의 책] 우리 국토위에 시를 쓰자
이건영 지음, "콘크리트 도시 싫어요"
“숲과 그 사이의 운하 그리고 나무와 풀벌레와 함께 있던 아담한 주택들… 우리 국토와 도시를 그렇게 꾸미고 싶었다.”
아주대 환경도시공학부 이건영 교수가 쓴 `우리 국토 위에 시를 쓰자'(한국문원)의 한 대목이다. 저자가 영국에 1년여 거주하던 시절 그의 자녀와 나누었던 대화의 일부로 이 책의 주제의식이기도 하다.
`국토와 도시와 환경을 주제로 한 에세이'라는 부제를 단 이 교수의 새 책에는 무분별한 국토개발에 대한 안타까움이 절절히 배어있다. “콘크리트 정글로 변하는 우리의 국토를 보면 답답하다. 시골 구석까지 빽빽한 아파트 숲이 들어서고 이곳저곳의 산허리가 동강난 곳에는 붉은 토사가 엉겨있고….”
저자가 최근 2~3년간 쓴 글들을 모아 편집한 이 책은 제1장 `갈등사회의 중산층', 2장 `땅땅땅', 3장 `손바닥만한, 그러나 소중한 국토', 4장 `우리 도시에 시를 쓰자', 5장 `세기말의 거품인가', 6장 `정치바람 지방바람', 7장 `아파트는 도시의 섬이다' 순으로 꾸며졌다.
입력시간 2000/11/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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