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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키운다

"중저가 車 이미지로는 비전 찾을수 없다" <br>렉서스 필적할 명품 메이커 변신 승부수<br> 개발진행 SUV 차명 '베라크루즈'로 확정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키운다 "중저가 車 이미지로는 비전 찾을수 없다" 렉서스 필적할 명품 메이커 변신 승부수 개발진행 SUV 차명 '베라크루즈'로 확정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현대차가 세계 최고 명차의 반열에 오를 럭셔리 브랜드를 띄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도요타 ‘렉서스’에 필적하는 명품 자동차 메이커로 이미지를 업그래이드 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1일 명품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으로 개발중인 신차(프로젝트명 ‘EN’)의 차명을 멕시코의 명문휴양지 이름인 ‘베라크루즈(VERACRUZ)’로 확정하고, 세계 최고의 럭셔리급 SUV(LUV)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명품 전략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을 동원하면 명차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을 깔고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를 통해 세계 고급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의미”라며 “고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으로 중저가 자동차브랜드에 머물러서는 비전을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메이커로 한단계 상승하기 위해 ‘명품 메이커’라는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이야기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중저가 이미지의 범용차로는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절감한 현대차가 럭셔리 브랜드 육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장기적인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현대차는 이번 럭셔리 브랜드 전략에 맞춰 오는 2008년까지는 고급 브랜드메이커 대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밴치마킹 대상인 토요타의 ‘렉서스 RX350’에 필적하는 최고 명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측은 첫 승부수인 베라크루즈의 출시를 계기로 대대적인 VIP고객 행사를 비롯한 명품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 언론과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베라크루즈와 동급 고급 수입SUV와의 비교시승회도 가질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최상위급 세단인 ‘에쿠스’고객 수준의 서비스를 베라크루즈 고객들에게도 적용한다는 전략을 세워 명차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국내 첫 후륜구동 고급 세단으로 개발중인 프로젝트명 ‘BH’(다이너스티 후속 모델)도 내년부터 국내외에 시판할 예정이어서 3,000cc급 이상의 고급 대형차 부문 라인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임종헌 판매기획팀장은 “베라크루즈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차체 주요 부분뿐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와 오디오 등 편의사양에서도 렉서스 RX350을 능가하도록 기획됐다”며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 정면 대결에 자신있다”고 설명했다. 베라크루즈는 국내 SUV로는 처음으로 6기통(V형)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3.0리터급 모델로 오는 10월 국내에 시판될 예정이다. 또 수출용으로는 8기통의 3.8리터급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해외 딜러들로부터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차량 제조는 울산공장에서 이뤄지며 초기 내수 판매 목표는 연간 2만5,000대~3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6/08/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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