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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24포인트(1.70%) 오른 1988.96에 장을 마감했다. 2007년 11월9일 1990.4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3년 1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부담에도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31억원, 41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3,362억원 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6,477억원의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571억원의 순매도로 총 5,906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07%), 전기ㆍ전자 (2.88%), 운송장비(2.48%), 유통업(2.33%), 은행(2.68%)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업(-0.34%), 섬유ㆍ의복(-0.03)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IT와 자동차, 금융 종목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3.27%), 현대중공업(3.91%), LG전자(2.23%), 현대차(2.50%), 현대모비스(2.28%), 신한지주(2.13%)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전일 발생한 도시바 정전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 3%대의 오름세를 보였고 조선주도 동반 상승했다. 상한가 6개종목을 포함해 5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종목을 포함해 293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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