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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지역CEO] 경북
입력2002-06-03 00:00:00
수정
2002.06.03 00:00:00
이의근지사 독주 싱겨운 싸움될듯
■ 경북
경북 도지사엔 한나라당 이의근(64) 현 지사와 무소속 조영건(67) 왜관병원 이사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1강1약으로 싱거운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이 후보는 "힘있는 경북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보기술ㆍ생물ㆍ신소재ㆍ환경ㆍ문화산업 등 5대 신산업 육성과 신라ㆍ가야ㆍ유교문화 유산을 활용한 세계적인 문화관광지 개발을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중소ㆍ벤처기업 지원시스템 구축, 전자상거래 기반 확충 등을 통해 고용을 확대하고 동서 4축과 남북 4축의 고속도로망 건설, 영일만 신항 조기 건설, 대구지하철경북 연장, 지역 공항의 확충 등을 통해 입체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굵직굵직한 공약을 앞세웠다.
특히 주 5일 근무시대를 앞두고 경주를 비롯, 도내 문화권의 개발과 관광ㆍ스포츠ㆍ레저시설 확충 등으로 '주말을 경북지역에서 보내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행정자치부와 청와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입지전적인 인물. 경북 청도군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93년 임명직 경북지사를 지낸 데 이어 95년이후 초대 및 2대 민선 경북지사에 당선되는 등 10년 가까이 경북도지사를 맡아 실무 계ㆍ과장들보다 통계에 밝다.
준수한 외모와 온화한 성품에 적재적소의 인사정책과 순리에 따른 업무 추진 등으로 내부 직원들로부터 평판이 좋다. 틈나면 등산과 골프를 즐긴다.
조 후보는 "독도찾기와 대구ㆍ경북 통합"을 주요 공약으로 꼽고 있다. 독도찾기는 경북 도정의 최대 현안으로, 이 문제를 분명히 결정지어 일본이 더이상 문제삼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구ㆍ경북 통합은 낙후된 경북지역을 산업ㆍ도시화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주장도 펴고있다.
조 후보는 경북 영천시 출신으로, 의사가 아니면서도 칠곡군 왜관읍에서 왜관병원을 22년동안 경영해오면서, 지난 96년 시민단체인 독도수호전국연대와 대구ㆍ경북통합연대의 회장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처녀 출전이어서 유권자들에게 생소한 편. 더욱이 선거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최근 명함을 돌리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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