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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몇 번 했던 실수를 올해는 하지 않겠다." "선수 생활은 10년만 하겠다." 2006년 미국LPGA투어 다승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했던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26)가 AP통신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골프 선수와 여성으로서의 두 마음을 드러냈다. 선수로서는 더욱 분발해 아니카 소렌스탐은 완전히 제치고 골프 여왕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반드시 씻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지난해 첫 메이저 경기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홀 극적인 이글로 연장전까지 갔으나 캐리 웹에게 패한 바 있다. 한편 그는 "지난해 정상에 올랐지만 그 때문에 희생해야 했던 것도 많았다"며 "10년만 선수 생활을 한 뒤 가정을 갖고 아이도 낳는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여성으로서의 평범한 삶에 강한 애착을 보인 것. 2003년 데뷔한 것을 고려하면 2012년까지 앞으로 6년만 더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셈이다. '투어 생활 10년'의 조건이 있는 명예의 전당 입회에 대한 의지 표현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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