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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투증권 적기시정조치 연장

투자협상 장기화 대비 9월말까지정부와 AIG컨소시엄간의 현대투신증권 투자협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진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28일 "AIG가 단독기관이 아닌 여러 투자자들이 모인 컨소시엄이기 때문에 입장정리가 더딘데다 현투증권의 정확한 부실규모를 파악하기 힘들어 협상마무리까지는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하다"며 "서로 입장을 타진하고 있으며 협상시한은 정해놓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는 협상 장기화에 대비해 2월말로 적기시정조치 유예가 끝나는 현투증권에 대해 적기시정조치와 연계차입금 축소기한을 다시 6개월간 연장해 9월말로 시한을 재조정했다. 이와 함께 금감위는 현투증권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3월2일부터 파견감독관 2명을 현투증권에 상주시켜 경비지출과 준법여부 등을 감시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당초 현투증권의 적기시정조치 유예가 끝나는 2월말까지 외자유치협상을 마무리, 현투증권 정상화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현투증권과 AIG간의 협상이 불발로 끝나고 다시 올 1월말 정부와 AIG가 공동출자협상에 착수하자 적기시정조치를 6개월간 연장하게 된 것이다. 현투증권이 유예받은 적시시정조치란 금감위가 부실금융기관을 처리하기 위해 재무건전성 기준인 영업용순자본비율이 규정수준에 미달하는 부실회사에 대해 경영개선권고ㆍ요구ㆍ명령 등의 조치를 내리는 것을 말한다. 현재 현투증권은 영업용순자본비율이 -688%로 여전히 자본잠식상태다. 다만 지난달 현대전자 등의 담보주식 현물출자로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지난해 3월 -750%에서 다소 호전됐다. 이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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