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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성 캐주얼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구찌, 샤넬 등 유명 제품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너무 유명해서 쉽게 ‘티가 나는’ 옷들에 식상해 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프랑스 영캐주얼 브랜드 ‘자디그 & 볼테르’(Zadig & Voltaire)를 론칭했다. ‘자디그 & 볼테르’는 지난 97년 프랑스에서 선보인 영캐주얼로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모토로 캐시미어ㆍ퓨어 울ㆍ실크ㆍ면 등 고급 천연 소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브랜드 이름은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Voltaire)’의 철학소설 ‘자디그(Zadig)’에서 따왔으며 캐시미어 스웨터가 25만~32만원대로 중고가 수준. ‘자디그 & 볼테르’는 현재 프랑스에 20개 매장, 일본 도쿄와 덴마크 코펜하겐 등지에 3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국내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지만 디자인과 품질이 좋아 패션 리더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벌써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새로운 브랜드를 찾는 유행과 맞물려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타라 자몽’(Tara Jarmon)도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 본점 2층에 오픈했다. 타라 자몽은 지난 95년 프랑스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국내 첫 진출한 이후 매장을 3개로 늘렸다. 타라 자몽의 재킷은 30만원대 이상으로 국내 브랜드에 비해 다소 높게 책정된 수준이라고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 여성복 ‘꼼뜨와 데 꼬또니’는 현대백화점과 제휴해 최근 매장을 오픈, 국내 첫 진출했다. 꼼뜨와 데 꼬또니는 프랑스에 190여개의 매장이 있는 SPA(자체 기획 브랜드)형 브랜드로 국내에는 20대에서 40대까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내놓고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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