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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010년 러시아 2호점 오픈
입력2008-05-25 17:43:20
수정
2008.05.25 17:43:20
모스크바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유럽식 저층·복합쇼핑몰 형태로 건립
롯데쇼핑이 모스크바에 이어 이르면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러시아 2호점을 개점한다.
이를 위해 이미 현지로부터 2~3군데의 입지 제안을 받아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상반기 중 입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러시아 2호점은 모스크바 백화점과 달리 복합쇼핑몰 형태로 건립해 부동산 개발이익도 취한다는 전략이다.
25일 롯데쇼핑 러시아법인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현재 세계적인 부동산 업체인 존스앤마샬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CB리차드 엘리스(CBRE)로부터 러시아내 2호점 부지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 받았으며 실사를 통해 거쳐 최종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러시아 법인 관계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징인 에르미타쥐 국립박물관 인근을 검토하긴 했지만 인근에 핀란드계 백화점인 스톡맨이 리뉴얼 공사이후 재오픈한 상황이고 에르미타쥐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이기 때문에 건축허가가 어려워 현재 개발중인 시외곽 지역에 2호점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입지가 확정되면 바로 백화점 건설에 착수해 2년 정도면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건설되는 2호점을 지난해 9월 문을 연 모스크바점과는 다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양식 백화점 형태로 건립된 모스크바점의 경우 지하 1층~ 지상 7층까지 매장을 구성, 고객이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며 쇼핑을 해야 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점은 유럽식 저층으로 만들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호점은 러시아 현지인들의 취향에 철저하게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또 러시아 2호점이 오픈하면 러시아내 백화점을 더욱 확대해 모스크바 외곽 신도시지역에 3호점을 내는 등 러시아내 백화점을 최대 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1호점인 모스크바점 상품리뉴얼에도 착수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유럽식 문화를 가지고 있는 모스크바 현지인들의 쇼핑문화를 파악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았다”며 “브랜드 추가 입점과 층별 집객 효과 등을 고려해 대대적인 상품 리뉴얼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상품 리뉴얼을 통해 초기 진출한 국내 브랜드를 교체하고 해외명품라인의 추가 입점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9월 영업에 들어간 모스크바점은 이후 4개월동안 70여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해외 명품브랜드을 제외한 국내 브랜드들의 매출도 아직 당초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3월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해외명품브랜드가 대부분 입점 완료돼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초기 브랜드 인지도 등이 약했지만 2호, 3호점이 오픈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러시아에서도 롯데 브랜드가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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