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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암로, 써니YNK 최대주주 부상 경영참가는 "글쎄"
입력2006-01-26 16:59:06
수정
2006.01.26 16:59:06
"온라인 게임 성공하면 투자수익 회수" 전망
네델란드계 자산운용사인 ABN암로가 써니YNK의 최대주주로 등극했지만 경영참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6일 써니YNK는 공시를 통해 ABN암로뱅크 엔.브이.가 지분을 기존 7.36%에서 8.87%(197만주)로 높여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종전 최대주주는 써니YNK 대표이사인 윤영석씨외 특수관계인 3명으로 총 보유지분은 7.86%다.
이날 써니YNK 주가는 최대주주 변경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290원으로 마감,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ABN암로는 지분인수목적이 단순투자지만 향후 경영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ABN암로가 사업영역이 다른 게임회사의 경영에 참여하기보다는 온라인 게임이 성공하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데 더 힘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ABN암로는 써니YNK가 지난해 9월 신규 론칭한 온라인게임 ‘로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후 주식 매집에 나섰으며 그동안 꾸준히 지분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증권업계 관계자는 “ABN암로가 지난해 DVD콘텐츠제작ㆍ유통사인 스펙트럼DVD의 유무상 증자에 참여하면서 스펙트럼DVD의 주가가 요동쳤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주식 매집을 무작정 M&A호재로 볼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써니YNK측 관계자도 “기존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이양한 것도 아니고 현 경영진이 보유한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할 경우 지분이 최대 15%에 달해 향후에도 경영권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써니YNK는 신작게임 로한의 유료화를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에 따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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