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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모텔.여관 160개 중저가 호텔로 전환
입력2005-07-20 06:32:57
수정
2005.07.20 06:32:57
정부, 개.보수 자금 3천200억 지원… 체인화 유도
오는 2010년까지 전국 160개의 모텔과 여관 등을 중저가 호텔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0일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주 5일 근무제 확대 등으로늘어나는 여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중.저가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모텔이나 여관을 중저가(1∼3급) 호텔로 전환하면 개.보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광진흥기금 3천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올해 10개 업소(500실)의 전환을 유도하고 2008년까지 100개 업소(5천실), 2010년까지 160개 업소(8천실) 등 단계적으로 모텔과 여관을 중저가 호텔로 전환할 방침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올해 이미 9개 업소의 사업계획을 승인했고 현재 3개 업소에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원 자금에 여유가 있어 5개 정도 업소의 사업계획을 추가로 승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사업 결과를 검토해보고 전체 계획을 일부 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저가 호텔로 전환을 희망하는 모텔이나 여관 업주는 시.군.구 등 자치단체에 관광사업 계획 승인을 받아 관광사업자로 등록하면 은행 등에서 개.보수 자금을 융자 받을 수 있다.
문화부와 자치단체는 현장 실사를 통해 욕실이나 샤워시설 등을 갖춘 객실이 30개 이상이고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 체계와 식당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등이 확인되면 사업 계획을 승인해준다.
정부는 또 중저가 호텔들이 공동 구매와 마케팅 등을 통해 자생력과 경쟁력을갖출 수 있도록 체인점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베스트웨스턴 등 외국 브랜드나 자체적인 국내 브랜드로 체인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2008년 우리나라의 호텔 객실 공급은 수요에 비해 4만6천300실이 부족하고 2010년에는 5만8천200실이 모자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초에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를국내로 돌리고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치를 위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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