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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3억弗 해양 플랫폼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13억 달러 규모의 고정식 해양 플랫폼 수주를 사실상 확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5일 미국의 석유회사인 셰브론(Chevron)사와 해양 천연가스 생산 고정식 해양 플랫폼 수주를 위해 낙찰의향서(L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금액이 13억 달러에 달하는 이 플랫폼은 오는 2011년 초 설계에 착수해 경남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4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상부와 하부 구조물 전체에 대한 설계와 구매ㆍ설치ㆍ시운전 등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일괄 도급 방식으로 수주할 예정이다. 호주 북서부 해상에 설치 예정인 이 플랫폼은 3만 7,000톤 규모의 상부구조물과 이를 받쳐주는 2만 7,000톤의 하부 철 구조물로 이루어진다. 상부 구조물은 해저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가스를 정제하는 가스 분리시설과 물을 분리하는 탈수 시설, 가스를 압축하는 압축 처리시설 등을 갖추고 하루 5,500만㎥의 천연가스를 처리하게 된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현재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는 데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많은 해양 분야의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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