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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경비 얼마나 들까

1차보다 적은 20억 안팎 예상…수행단 20명 늘었지만 육로 이용해 비용 줄어

2007 남북 정상회담 경비는 얼마나 될까. 10월2일부터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개최되는 2007 남북 정상회담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8월2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갖고 정상회담 관련 예비비 지출안을 비공개 안건으로 처리했다. 정부는 정상회담 예비비 규모를 3급 비밀로 분류하고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 경비는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보다 적다. 1차 정상회담 당시 130명(기자단 제외) 수행단의 2박3일 회담에 26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24억원이 집행됐음을 감안할 때 이번 회담 경비는 약 2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1차 때와 회담기간은 같지만 7년 동안의 물가상승률과 대통령 수행인원이 20명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비가 줄어든 데는 차량으로 육로 방북하는 이번 정상회담의 특성이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6월13일 김대중 대통령과 수행단은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안착한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10월2일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건넌 뒤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타고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간이 아니라도 정상회담 경비는 대외비로 분류된다”고 전제한 뒤 “해외순방 등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비용이 전세기인데 이번에는 육로로 방북하기 때문에 1차 때보다 경비가 오히려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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