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충격 제한적… 주가 단기조정 그칠 것" [유럽 국가부도 공포 확산]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유럽발 충격에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28일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에 이어 급등세를 보이며 8원60전 오른 1,118원70전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5.64포인트(0.89%) 하락한 1,733.91포인트로 마감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급등했다. 우리나라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물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27일 0.84%포인트에서 이날 0.93~0.94%포인트로 올랐다. 그러나 이번 충격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ㆍ단기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단 유럽발 악재에 대한 우리 금융업계의 직접적인 피해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그리스ㆍ포르투갈의 익스포저(Exposureㆍ위험노출)는 4억달러로 전체 대외 익스포저의 0.76%에 불과하다. 또 국내 금융회사가 그리스에서 차입한 금액은 2,500만달러이고 포르투갈은 없다. 환율ㆍ금리 등 금융시장은 단기적으로 유럽발 리스크에 노출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과 유럽발 악재가 겹치며 환율이 당분간은 1,100원선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금리도 대외 리스크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계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도 미국증시가 전일 급락세를 나타낸 여파에 따라 개장 직후 외국인의 매물 공세로 2%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국내 기업의 실적 및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유럽발 악재가 앞으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로존으로 위기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등 사실상 항복단계에 들어갔고 사후적 처리에 능숙한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뒤늦게 등급을 내렸다"며 "악재는 시작이 아닌 종결 수순에 진입한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위기가 지속되며 유로화 약세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유로화 환율은 유로당 1.31달러대로 진입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추가적인 하락으로 달러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이 나타날 경우 유럽발 리스크가 의외의 방향으로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재정 리스크가 유로존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유로화 체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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