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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본부 '사후 약방문'…추락사고 나자 특별점검

지난 17일 원묵 초등학교에서 생긴 굴절차 추락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18일부터 시내 22개 전소방서의 소방차량 및 장비 특별점검에 나섰다. 소방방재본부는 이를 위해 중장비 자격증을 보유한 소방공무원, 특장차 설계기술자, 자동차 정비기사 등으로 이뤄진 특별조사반을 꾸려 오는 20일까지 1차 자체 점검, 31일까지 전문가 정밀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굴절 사다리차 총 29대를 포함한 전 소방차량 및 장비로 다음달에는 특장차 전문 정비업체 및 소방검정공사에 굴절 사다리차 부품인 와이어로프, 유압장치, 제동장치 등의 정밀진단을 맡길 예정이다. 소방방재본부는 또 이번 사고 때처럼 굴절 사다리차의 와이어로프가 끊어질 경우에도 굴절 사다리차에 매달린 바스켓이 뒤집히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방차 운전요원 및 장비운영 책임자를 대상으로 안전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차량 결함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상시점검 표준 매뉴얼을 만들어 각 소방서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방재본부는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 및 중랑구 보건센터 의료진을 병원과 학교에 파견, 사고 현장을 본 후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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