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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 아이레보

자동잠금장치 보안기술 자랑도어락의 생명은 보안. 값비싼 장비를 설치했다고 한들 쉽게 열어버릴 수 있다면 무용지물인 셈이다. 만약 도어락을 제조, 설치해 준 시공자조차 키 없이는 문을 열 수 없다면? 도어락 전문개발 제조업체인 아이레보(대표 하재홍, www.irevo.com)의 '게이트맨'은 이런 생각을 현실화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게이트맨은 원판형 특수키를 살짝 갖다 대기만 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시스템이다. 자동잠금장치로 문을 닫기만 하면 저절로 잠금 상태가 되어 일일이 문단속을 확인할 필요가 없음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보안성. 각 디지털 키에 부여된 패스 아이디만 281조개, 각 키별로 인식된 패스번호만 42억개에 달한다. 문을 여는 순간에 자동으로 패스번호가 바뀌기 때문에 키 없이 문을 여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하면 자동경보장치가 침입자를 알리는 기능도 갖췄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개발, 시공한 제품이지만 만일 디지털 키를 모두 잃어버린다면 뜯어내지 않는 한 문을 열 수 없다"며 "소비자들은 이런 설명에 당황하면서도 그만큼 우리 제품의 보안성을 신뢰하게 된다"고 전한다. 도어락 기반 기술로 97년 카이스트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획득했던 이 회사 하재홍 사장은 한림창투, 삼성물산 등에서 10억원, 테크노마트를 운영하는 프라임 산업에서 30억원을 투자 받아 99년 아이레보를 설립했다. 2000년 7억 여원의 매출을 거두던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게이트맨을 출시하며 매출이 10배로 급증, 7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기술력과 편리한 사용법을 인정 받아 현재 LG, 삼성중공업, 쌍용, 두산, 대림, 금호, 동원개발 등 국내 대부분의 아파트 건설업체에 자사 제품을 기본 사양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태. 또한 아이레보의 제품은 2001년 기술대전서 산자부 장관상 수상을 비롯, 4건의 기술특허와 4건의 실용신안특허 그리고 10여건의 의장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최근 TV CF, 영화 PPL 등을 통해 자사제품 홍보에 나선 아이레보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 자사 제품을 수출, 이미 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으며 도어락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일본으로 제품을 역수출하고 있는 상태다. 하 사장은 "도어락은 단순한 기계적 장치가 아니라 전자기술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전자장치 산업"이라며 "디지털 키 하나로 도어락 뿐만 아니라 버스카드, 신용카드 등으로도 쓸 수 있는 통합형 도어락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상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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