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내년에 적극적인 경기 띄우기가 필요하다며 정부측에 경기 진작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강봉균(사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우리는 여당으로서 내년에 서민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경기진작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다행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정부도 확실히 내년도 경제 성장이 만만치 않은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내 경기를 살리기 위한 기업투자 활성화 노력도 정부에 촉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석연휴기간 중에 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경제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내년쯤에는 이런 것들이 개선되고, 회복되고, 풀릴까 하는 것에도 많은 염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내년 예산안도 처리해야 한다”며 “지역 균형개발과 관련된 여러 가지 법 개정안도 정쟁으로 삼지 말고 성실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 의장은 “국회는 여야 할 것 없이 이런 민심의 향방을 올바로 알고 서민경제를 회복시키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며 “지금 기업투자를 활성화시켜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규제 개혁과 관련된 법률안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를 빨리 처리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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