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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 본사사옥 210억원에 매각
입력2001-10-08 00:00:00
수정
2001.10.08 00:00:00
고합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서울 경운동 사옥을 매각했다.고합은 8일 종로구 경운동 본사 사옥을 210억원에 부동산 개발업체인 델코디자인에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합 관계자는 "이번 사옥 매각을 포함해 유가증권, 부동산, 자산매각을 통해 지금까지 3,860억원의 자구이행을 실현했다"며 "앞으로 화섬부문 공장에 대한 매각 및 해외이전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에 따라 경운동 사옥에 입주해 있던 고합의 영업 및 관리부문은 내년 3월말까지 사무실을 비워줄 계획이며 아직 이전 장소를 결정하지 못했다.
고합 사옥은 83년까지 가톨릭 의대 건물로 사용되다 고합에 매입돼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고합은 지난 98년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13개 계열사는 매각과 합병, 청산을 통해 현재 ㈜고합 단일 회사만 남았고 본사 사옥에는 영업ㆍ관리부문 350명이 8개층 중 4개층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를 주고 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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