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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中 내수시장 잡아라"

올 상하이에 무역유통법인 설립 영업 강화제일모직이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제일모직은 올 가을까지 중국 상하이에 무역유통법인을 설립, 중국 내수영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은 최근 현지 법인설립 전담반을 편성, 사전답사에 들어갔다. 제일모직은 이 현지 유통법인을 통해 라피도(스포츠웨어), 아스트라(골프웨어), 후부 (힙합 캐주얼) 등 자체 브랜드 상품을 중국에 본격 상륙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이 법인을 통해 중국 텐진 신사복공장에서 생산한 갤럭시 등 신사복의류의 중국 내 판매 및 해외수출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일모직은 현재 텐진 신사복공장이 운영하고 있는 베이징ㆍ상하이ㆍ텐진 등 세곳의 안테나 샵(Antenna Shop)을 중국 전역의 대도시로 확대, 연말까지 모두 12개로 늘릴 계획이다. 제일모직의 이번 상하이유통법인 설립은 중국 내수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영업전략 변경으로 풀이된다. 제일모직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중국 내 두개 현지법인 생산량의 75~90%를 일본ㆍ 중국 등에 수출하는 등 수출영업에 주력해 왔다"며 "최근 이들 공장의 영업이 안정궤도에 접어들고 중국 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내수판매 비중을 높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모직은 지난 96~97년 중국 텐진에 직물공장(三星毛紡織有限公司)과 신사복공장(三星時裝有限公司) 등 두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해오고 있다. 신사복공장의 경우 현재 830여명의 종업원들이 연간 35만벌의 신사복을 생산, 75%는 수출, 25%는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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