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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연내 완전자동화 무산

현 통합시스템 불안정…새방식 도입키로통합운영 시스템에서 난항을 거듭하던 인천공항이 끝내 기존 시스템을 포기하고 새로운 가동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인천공항공사가 윤한도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 등에 따르면 공항공사와 공항 내 종합정보망 구축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SDS는 최근 현방식으로는 시스템 통합이 불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시스템 방식을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자료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지난 7월 말 삼성측에 공항 내 39개 시스템을 서로 연결하는 장치인 IB(Information Broker)가 불안정해 공항 운영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결책의 제시를 요구, 삼성측은 내년 3월까지 정보전달 방식이 다른 'IH(Information Hub)'로 변경하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 따라서 공사측이 지금까지 대내외에 주장했던 '올해 안 완전자동화' 방침은 물거품이 됐으며 이에 따른 추가 인건비 발생과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합시스템 불안으로 반자동화로 운영돼온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수하물처리 시스템에서 모두 7차례나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이번 국감에서 밝혀졌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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