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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주요국 금리향방도 관심 쏠려

미국이 2년여만에 기준금리 인상 랠리를 중단할 지 여부가 이번 주 세계 경제 최대 관심거리다. 또 일본도 오는 11일 금리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세계 주요국들의 금리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4일 발표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실업률은 4.8%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미국의 실업률이 전달 대비 오른 것은 지난 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FRB가 인플레 압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었던 만큼 금리를 현 5.25%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소수의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FRB가 18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 7월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예상을 웃도는 0.4%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0.25%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 상태여서 BOJ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BOJ는 11일 금리 회의가 끝난 후 성명을 통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동 사태는 이번 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프랑스가 5일 국제연합(UN)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이번 주초에 안보리에서 공식 채택하도록 한다는 입장이지만, 레바논 측은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이스라엘은 공격을 계속하고 있어 평화 정착 여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이와 함께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병세도 관심거리다. 카스트로 의장이 위암에 걸렸다는 브라질 일간지 보도가 나오는 등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는 13일 카스트로가 80회 생일을 맞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지 여부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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