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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D램값 석달새 50%이상 올라
입력2004-04-06 00:00:00
수정
2004.04.06 00:00:00
김영기 기자
D램 값이 올들어 50% 이상 폭등하며 현물시장에서 개당 6달러선을 돌파했다. 장기 공급선과의 고정거래 가격도 이달 말 5달러선을 넘어설 게 확실시 된다.
D램 값의 이 같은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2ㆍ4분기에도 삼 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업체들의 수익에 청신호가켜졌다.
6일 D램 현물 중개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아시아 반도체 현물시장 에서 주력 제품인 256메가 더블데이터레이트(DDR) D램 값은 전날의 급등세 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3.18% 오른 6.40~6.65달러(평균가 6.47달러)에 거래 됐다.
D램 값은 지난 5일에도 하루 동안 10% 이상 급등하며 지난해 1월21일 이후 15개월 만에 6달러선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 다우존스는 이날 주간 D램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 싱가포르공 장 등 D램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가운데 PC업체들이 앞다퉈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D램 값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D램 반도체 딜러들의 투기적 거래, D램업체들의 신기술 제품 수율부진, D램 생산설비의 타반도체 생산설비로의 전환 등 호재들이 겹치면서가격 급등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은 현물 값이 이처럼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이뤄질 고정거래가 협상에서 소폭의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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