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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열기 투표로 이어가자"

잘못 뽑으면 4년 후회 차선 선택하는 자세를'거리응원 열기를 투표로 이어가자' 6ㆍ13지방선거가 12일로 16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치고 13일 전국 1만3,46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에 들어간다. 이번 선거는 월드컵 열기 속에 치러지는 바람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저조, 지난 98년 지방선거 투표율 52.7%를 훨씬 밑도는 30~40%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사상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따라서 유권자들이 이날 하루만이라도 폴란드전과 미국전에서 보여 주었던 나라사랑의 열정을 지역 일꾼을 뽑는데 할애 한다면 나라의 미래를 보다 희망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각계 전문가의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인사ㆍ재정권을 쥐고 있는 광역ㆍ기초자치단체장을 잘못 선출할 경우 지역 주민들이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받지 못함은 물론 행정이 아예 마비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행정자치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7월1일 취임한 2기 광역시장과 도지사 16명 가운데 5명(31%)이 구속 또는 입건됐고, 중소도시 시장ㆍ군수ㆍ구청장 232명 가운데 46명(20%)이 사법처리 되는 등 '부실ㆍ부패 단체장'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단체장 사법처리 비율은 민선 1기 23명(10%)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도 전국에서 불법 선거활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선거 후 지방행정 부실이 우려된다. 대검 공안부에 따르면 11일 현재 적발된 지방선거 관련 사범은 모두 1,705명이며, 이중 172명이 구속돼 98년 선거 때의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또 사상최저 투표율, 무의미한 묻지마 기표, 돈으로 표를 사는 선거는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다. 후보의 자질과 능력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선거운동 과정의 불법 부정과 대표성 문제는 또 다른 분쟁과 갈등을 부른다. ◇후보 제대로 알고 뽑자 한국유권자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후보 제대로 알고 뽑기'와 '기권 방지' 캠페인을 벌이면서 "정책과 비전이 있는 후보를 선택하자"고 강조한다. 서울YMCA는 '투표하지 않으면 원치 않는 사람이 당선돼 생활정치가 왜곡된다'는 등 유권자 7대 행동수칙과 ▦공약 ▦도덕성 ▦자질과 리더십 ▦공명한 선거운동 등 4대 기준을 제시했다. 박재창 숙명여대 정치행정학부(의회행정학 전공) 교수는 "6ㆍ13지방선거는 특정지역의 지방일꾼을 뽑는 것뿐 아니라 올해 대통령선거의 향방까지도 가늠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유권자들이 마음에 드는 최선의 후보가 없을 지라도 차선의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여유와 마음가짐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붉은 악마를 중심으로 한 젊은이들이 한국축구팀에 보내준 열의를 선거참여로 승화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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