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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LCD 곧 회복… 반도체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


‘TVㆍLCD 바닥 근접, 반도체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 지속.’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된 한국전자산업대전에 참석한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TV사업부 사장, 장원기 삼성전자 LCD 사업부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등 글로벌 전자산업을 이끌고 있는 CEO들이 내놓은 시황 전망이다. TV와 LCD는 늦어도 3~4분기 중으로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반도체는 침체의 골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내년 투자 규모의 경우 시황 불투명성 등으로 인해 올해 수준이거나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윤부근 사장은 “4분기 TV 사업 실적이 3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분기부터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평판 TV 시장은 올해보다 15% 늘어난 2억3,000만대 규모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분기가 바닥이고 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LCD도 곧 회복 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장원기 사장은 내년 초부터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영수 사장도 “올 3~4분기가 LCD 시장의 바닥이 될 것”이라며 “골이 깊은 만큼 산도 높은 것 아니냐”며 내년 시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반도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권오현 사장은 “내년 1분기까지 D램 반도체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내년 2분기 중반에나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내년 상반기까지 시황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권오철 사장도 “내년 상반기까지 PC용 D램을 중심으로 시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소 불투명한 상황으로 인해 내년 투자는 올해 수준이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들 CEO들은 하나 같이“시황이 좋지 않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계속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내 전자업계 CEO들은 내년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집중 선보이는 등 차별화 된 전략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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