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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는 공기업] 석유公 "자립 경영체제로 변신"

한국석유공사(사장 이수용)는 2003년 명실상부한 석유ㆍ가스 자력생산 시대를 열게 된다. 울산 앞바다 동해-6광구 가스전의 상업생산을 시작, 국내 대륙붕개발시대를 열게 될 뿐만 아니라 해외 유전개발의 성과가 원유도입으로 나타난다.울산 앞바다에서는 앞으로 15년간 연간 400만톤씩 총 10억달러규모의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또 베트남 15-1광구에서는 전체 매장량 2억6,000만배럴중 공사지분 3,700만배럴을 2003년부터 국내에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도입량은 4개월의 비축물량과 맞먹는다. 경영최우선 전략은 에너지원의 '자주개발'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경영시스템을 재정의존에서 탈피해 자립경영체제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예산의 대부분을 정부 재정에 의존해야 하는 탓에 자주개발은 새로운 원유 및 가스개발에 재투자할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유 자주공급비율은 1.8%. 자국에 유전이 없는 일본과 독일의 15%와 20%에 크게 밑돌는 수준이다. 공사는 이에 따라 2004년까지 자주 원유공급률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아래 해외 유망광구 개발에 적극 참여, 2억 배럴의 가채매장량(채굴 가능한 매장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원 자주개발이라는 핵심역량 강화에는 사업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이 뒷받침되고 있다. 사업성이 낮은 광구 10곳을 정리했고, 동해비축기지 관리는 민간위탁으로 해결했다. 시추선 운영인력의 외부위탁비율은 지난 97년 69.6%에서 지난해 73.5%로 확대했다. 지난해 1단계 경영혁신을 마무리한 공사는 올해는 주로 시스템혁신 중심의 2단계 경영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는 올해 ▦용인지사 비업무용용 토지 매각 ▦사장경영계약 체결 ▦3급직원 연봉제 실시 ▦전자조달 하반기 실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산유국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함으로써 비축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경제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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