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시장점유율 상승 및 태블릿PC용 패널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업황 저점이 멀지 않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65%나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10월 들어 TV완제품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재고조정에 들어감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TV패널 재고도 꾸준히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TV패널 출하량 감소와 패널가격 약세가 내년 1ㆍ4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업황 회복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TV패널보다 한 분기 앞서 재고조정에 들어간 PC패널의 경우 재고가 거의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LG디스플레이 지난 9월 이후 대형 LCD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및 매출액 기준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해 이후 설비투자, 고객기반 확대, 태블릿PC용 패널 제품 등과 같은 고가 제품 비중 확대 등에 집중한 때문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내년에도 설비투자를 지속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경쟁력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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