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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터넷 소매업 꾸준한 성장세

시장규모 올 49%증가 650억弗 달해미국의 경기 하강으로 닷컴기업들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지만 인터넷 소매 분야는 여전히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뉴스 전문 CNNfn는 2일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숍닷오르그(shop.org)가 550개인터넷 소매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 1999년 전체 소매판매의 1.1%를 차지했던 온라인 판매 비중은 작년에 1.7%로 뛰었다. 절대량에 있어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성장률은 매우 괄목할만 하다는 것. 보고서는 북미의 온라인 소매 규모가 지난해 66% 증가한데 이어 올해도 45% 늘어나면서 총 6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총 매출대비 영업손실률도 지난 99년 19%였던 것이 현재 13%(56억달러)로 감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쟁력을 갖춘 사이트들이 강력히 부상하면서 점차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형태별로는 온라인 통신판매 회사의 72%가 현재 영업 수익을 내고 있으며 오프라인-온라인 병행 회사는 43%가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전문 소매회사의 경우 영업 이익을 내는 비율은 27%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책,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여행권 등이 판매를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의류, 음반과 비디오, 장난감, 화훼 등으로 품목이 다양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스턴 컨설팅의 마이크 실버스타인 수석부사장은 "수익을 내는 방법이 온라인 소매회사 간에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오프라인-온라인 병행 회사의 경우 상호 유통채널이 충돌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으며 온라인 전문은 틈새시장에 더 파고 들면서 가격 및 브랜드면의 약점을 보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이어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인 것도 수익성에 한걸음 더 접근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지난 99년 소비자 한명을 확보하는데 소요된 비용이 평균 38달러였으나 작년에는 29달러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용절감과 더불어 운용의 효율성도 필요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재래 소매업체들에게 시장을 뺏길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숍오르그의 엘레인 루빈 회장은 "작년말까지만 해도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하지만 경험 축적과 기술수준 제고 등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강조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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