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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 연소득 6,000만원 맞벌이 부부 자산설계 어떻게

"이자부담 큰 대출부터 상환을" <br>부인명의 주택저축 남편명의로 해야 소득공제 혜택

문: 올 2월 결혼한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희 부부의 연간 고정 수입은 남편(32살)의 경우 세금을 제외하고 3,100만원, 저(30살)는 세금을 제외하고 2,900만원 정도 받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의 자산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세(9,500만원)에 살고 있으며, 남편 명의의 청약저축(매월 10만원씩 불입) 400만원, 제 명의의 장기청약저축(매월 50만원 불입) 250만원, 국내 주식형 펀드 2개에 640만원, 해외 주식형 펀드 2개에 1,020만원(상황에 따라 오는 10월 환매 여부 결정할 예정), 상호신용금고 정기적금(매월 100만원 불입)에 100만원, 상호신용금고 자유적립예금에 600만원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주식에 400만원을 투자했으며, 남편은 회사 자사주에 매달 140만원씩 투자하고 있습니다. 빚은 결혼 당시 가족들에게 무이자로 빌린 2,000만원이 있으며, 마이너스 생활비 통장에 400만원 대출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월 생활자금으로 보험료(28만원), 각종 공과금 및 세금(25만원), 식대(30만원), 부모님 용돈(20만원), 기타(15만원)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의 자산 중 제가 가진 돈의 상당 부분은 남편이 모르는 비자금입니다. 저희가 재테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며 더 좋은 자산 설계를 부탁 드립니다. 답: 질문자의 자산현황 및 수입ㆍ지출 현황을 정리해 보면 신혼시기에 부채가 적고, 전세금, 예금 등 확보된 자산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출발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집 마련 등을 위해 저축을 충분히 하고 있으며, 저축상품 종류도 다양한 목적을 위해 분산해 적립하고 있어 이상적입니다. 또 맞벌이로서 수입원이 두개로 분산돼 위험을 회피할 수 있고, 수입이 많다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재무목표를 세웠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자산 설계의 시작은 목표 설정에서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 30대 신혼부부의 최대 재무목표는 내 집 마련 일 것입니다. 자녀를 가진다면 자녀양육 문제가 그 다음이 될 것 같습니다. 질문자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준비는 충실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약저축을 하고, 중도금 및 잔금을 위한 저축도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준비 외에 좋은 가격에 좋은 주택을 구입하는 안목을 키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내 집을 어디에, 어떤 주택을, 언제 구입할 것인지의 안목은 금방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차근차근 조금씩 공부도 하고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해 나가야 실제 주택을 구입 할 때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의 양육 문제는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자녀를 가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자녀를 양육하면서 맞벌이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맞벌이를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맞벌이를 계속한다면, 자녀 양육을 위한 과도한 비용 지출로 맞벌이의 장점이 희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실제와 희망 사이에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대출 부분에 대한 것을 살펴 보면 가족 대여금이 있다는 점과 신용대출이 있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가족 대여금은 무이자로 유지되는 것이어서 실질적으로는 상당히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궁극적으로 상환해야 하는 대여금이라면 되도록 빨리 상환하는 게 심리적 경제자립에 도움이 되고 행여 생길 수 있는 가족간 분쟁의 가능성을 없앨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 대출은 예금에 비해 대출이자가 높기 때문에 알뜰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심리적 압박의 효용을 어느 정도 인정하더라도 현재의 금액은 과도해 보이므로 최대한 빨리 상환하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우선 생활비를 조금 줄이든지 자유 적립되는 적금을 조금 줄여서 우선 마이너스 한도를 줄여 주십시오. 그런 다음 가족 대여금을 적금 붓듯이 조금씩 매월 상환해 나가십시오. 저축금액과 내용은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부인이 적립하고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비과세의 효용만 있으나 남편명의로 가입하면 덤으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번 연말까지 남편명의로 새로 가입, 부인명의로 적립하고 있는 돈을 남편명의 통장에 저축하십시오. 비과세에다가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 더 유리합니다. 그리고 10월에 환매를 생각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는 주식시장 현황과 목표, 실현 수익률, 자금 이용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환매를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운용하고 있는 비자금 문제인데, 이것은 가정의 효율적인 재테크에는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두 분의 수입이 별도로 있고 앞으로 부부의 재산은 별도로 분리해 관리하는 사회 분위기 등을 감안해 비자금이라는 차원 보다는 별도 자산으로 분류, 그 운용을 철저히 분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관리 도중에 양자가 뒤섞여 돈의 구분이 어려워진 상태에서 문제가 생기게 되면 가정 분란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 mckids@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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