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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자외선은 겨울에도 살아 있다

‘봄볕 며느리, 가을볕 딸.’ 햇빛의 위력을 알린 명 속담이지만 이제는 다시 해석되어야 할 듯 싶다. 태양광선이 파장별로 분석된 현대과학에 따르면 가을이 아니라 겨울이 되어도 자외선의 위력은 강력하기 때문이다. 겨울휴가를 얻어 스키장을 다녀온 직장인들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고글을 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가 그을려 마치 팬더 곰을 연상케 하는 사람들도 많다. 눈의 자외선 반사율은 모래보다 높다. 더구나 스키장은 산꼭대기에 있어 자외선 도달량도 지표보다 많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겨울 햇빛에는 그 즉시 피부를 따갑게 하는 자외선 B는 적어도, 피부 속에 오래 남아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자외선 A가 건재하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여름 아닌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차단지수(SPF) 30이상의 제품을 항시 사용토록 한다. 스키마스크를 착용하면 자외선 차단효과가 더 높고, 건조한 바람에 피부수분을 뺏기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다만 이미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침착성 질환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 이런 방법도 무용지물이다. 이미 침착 된 색소는 저절로 없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피부노화로 인해 더욱 짙어지기 때문이다. 이때는 레이저 치료가 대안이다. 주근깨는 큐-스위치 방식의 색소를 파괴하는 레이저로 치료한다.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1억분의 1초 동안만 나와 정상 조직에는 손상이 없다. 1~2개월 간격으로 1~2회 치료로 제거된다. 우선 소프트 필 레이저로 표피를 살짝 벗겨 침착 된 색소를 제거함과 동시에 콜라겐 섬유 재생을 유도한다. 피부 자생력을 회복시키는 것. 다음으로 복합파장의 강한 빛을 쬐어 주는 IPL로 좀더 깊은 단계의 색소를 제거한다. 이 단계에서 색소 및 붉게 늘어진 혈관이나 잔주름 제거효과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주파열과 IPL이 결합된 포토 RF 레이저를 쬐면 잔존하는 색소가 말끔히 사라진다. 고주파열이 피부 심부까지 침투해 피부 조직의 탄력을 회복시킴으로써 색소제거와 피부 투명성, 주름 제거 효과까지 배가 시킨다. 임이석ㆍ테마피부과원장ㆍwww.beautysk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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