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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바다의 날] "태평양 심해서 노다지를 찾아라"
입력2001-05-30 00:00:00
수정
2001.05.30 00:00:00
국제 해저기구와 탐사게약 체결"태평양 심해에서 노다지를 찾아라"
심해저에 있는 망간과 구리, 니켈, 코발트 등 광물자원을 상업 생산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특히 정부가 국제해저기구와의 심해저 탐사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향후 15년간 태평양 광구 내에서 탐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배타적 권리를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94년 8월 유엔으로부터 광구개발권을 인정 받은 태평양 하와이 부근 공해 해저면 15만㎢ 면적 가운데 정밀탐사를 통해 내년 중 7만5,000㎢를 최종광구로 확정할 계획이다.
또 수심 5,00미터 해저면의 광물자원을 캐내는 채광기술과 망간단괴 등 광물덩어리에서 망간, 구리 등 유용한 금속자원을 분리하는 제련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10년까지 상업생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남한면적 3분의2에 해당하는 광구는 망간, 니켈, 구리, 코발트 등 고가의 금속성분을 함유한 망간단괴 4억6,000만톤이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25년간 개발할 수 있는 양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탐사활동 또한 본격화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심해 해양자원 탐사를 위해 총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수심 6,000미터 탐사에 이용하는 무인 잠수정을 오는 2005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 개발되는 심해 잠수정은 로봇 팔을 부착, 해저에 있는 각종 광물 자원과 해양생물 표본을 채취할 수 있으며 해양 구조물 설치나 침몰 선박의 인양 작업에도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면 연간 15억달러 이상의 광물자원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는 물론, 탐사를 통한 조선, 제련, 통신 등 관련사업에의 기술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다를 개발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도돼 왔다"면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가 해양개발에 관심을 쏟는 것은 후손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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