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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한국식당 너도나도 '대장금 마케팅'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국식당들이 경쟁적으로 '대장금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27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浦東)에 위치한 한국식당 `포향(浦香)'은고객들을 상대로 '대장금 시청률 맞추기' 판촉행사를 하고 있다. 이 식당은 식사하는 손님들에게 대장금의 예상 시청률을 적어내도록 하고, 가장접근한 답을 써낸 손님 10명을 선정해 한국 화장품과 생식을 상품으로 주고 있다. 또 점심시간에 전날에 방영된 대장금 프로를 재방영하고, 저녁에는 대장금을 직접 시청할 수 있도록 대형 TV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신선로 요리 등 한국 전통요리를 '대장금 특선요리'로 개발해 중국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식당입구에는 대장금 대형 포스터를 제작해 '대장금=한국요리'의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포향의 최성렬 사장은 "이달 초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된 이후 중국 고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해 예전에 비해 고객들이 평균 15%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푸시(浦西) 지역의 한국식당인 '종가'의 경우 대장금 걸개그림을 걸어놓고 손님을 모으고 있다. 식당 종업원은 "최근 대장금 요리를 찾는 중국손님들이 늘어나고있다"면서 "이를 위해 아예 대장금 별미요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전역에서는 이달초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되면서 `대장금' 열풍을 이용한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충칭(重慶) 시내 한 결혼사진관에서는 '장금이 신부복' 코너가 개설돼 올 가을에 결혼식을 올릴 신부 100여명이 약 7천위안이나 하는 '장금이 드레스'를 입고 촬영을 마쳤거나 예약했다. 또 쓰촨(四川)성의 일부 훠궈(火鍋) 집에서는 '대장금 김치훠궈'를 내놓기도 했다. 잘 익은 포기김치를 탕에 데쳐 먹거나 아예 탕을 김칫국물로 만들어 안에 각종재료를 데쳐 먹는 요리다. 후난(湖南)성에서는 '장금'역을 맡고 있는 이영애의 얼굴형으로 성형수술을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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