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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스크' 커진다

한국등 외국인투자기업 노사분규 매년 늘어<br>"적극적 현지화등 통해 투자마찰 최소화 해야"

‘베트남 리스크가 커진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등 외국인투자기업의 노사분규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성공적인 기업경영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현지화와 노무관리 전략의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동서남아팀장은 20일 한국수출입은행 강당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베트남의 최근 변화와 우리의 대응’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의 현지 노사분규가 2000년 39건에서 2006년에는 10월말까지 227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베트남의 전체 노사분규에서 외국인투자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54.9%에서 74.2%로 증가했다. 권 팀장은 “한국기업의 노사분규 역시 2000년 17건에서 2006년 76건으로 급증했다”면서 “투자마찰 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 팀장은 “베트남의 시장경제화와 공업화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우리 기업들은 철강, 플랜트, 건설 등의 대규모 투자뿐만 아니라 부동산, 주식시장, 통신, 유통시장 등 새로운 성장분야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재철 법무법인 정평 변호사는 “베트남의 경우 운송업, 유통업 등 일부 서비스 업종은 베트남 현지기업과 합작회사 설립이 의무화되어 있어 우리기업의 진출 시 면밀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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