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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軍수뇌부 골프파문 엄중경고
입력2001-06-27 00:00:00
수정
2001.06.27 00:00:00
"작전 진행중 적절치 못한 행동"김대중 대통령은 26일 최근 군 수뇌부 골프파문과 관련, "작전 진행중 이 같은 적절치 못한 행동에 대해 엄중경고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동신 국방장관으로부터 한미 국방장관 회담결과와 군 수뇌부의 골프 파문 경위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적전을 지휘하고 지원을 책임진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그리고 해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가 북한 상선이 영해를 침범해 작전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골프운동을 계속한 것은 국방을 책임진 고위공직자로서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합참의장은 운동이 끝난후에도 합참본부에 복귀하지않았다"며 "이는 비록 관련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합참의장으로서 상황판단과 책무에 충실하지못했다는 비판을 야기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군 수뇌부는 금번 일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최근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과 관련, "우리 군은 적절하고 합리적인 작전을 잘 수행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군 수뇌부 골프파문의 경우 영해침범 당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진데다 군 전체의 사기 등을 감안해 그동안 사퇴론이 제기돼온 조영길 합참의장 등에 대해 더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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