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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전화주문 인기
입력1998-10-23 18:55:00
수정
2002.10.22 06:27:28
재래 시장에서도 전화 한통으로 상품을 살 수 있다. 남대문시장이 1년여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삐삐 유통」이 그것.
「삐삐 유통」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가격이 싸다는 점이다. 남대문시장에서 팔고 있는 상품은 모두 취급하며 같은 품질의 브랜드 제품에 비해 20~40% 정도 저렴하다. 특히 중간 상인에게 대량으로 넘기는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남대문 시장에 와서 직접 구입할 때보다도 더 싸다.
잡화용품이나 완구, 건강식품 등 주로 선물에 적당한 상품을 주로 판매한다. 물품 종류는 대략 30가지 정도로 대략 2만~7만원대 상품이 가장 많다. 판매 정도에 따라 매월 물품 구색이 조금씩 바뀐다. 이중 가장 잘 나가는 상품은 직접 물건을 고르지 않아도 선물하기에 무난한 꽃다발과 건강식품이다.
100포짜리 생인삼차는 1만6,000원(소비자가 2만5,000원) 정도. 홍삼엑기스, 녹각, 당귀, 대추 등으로 만든 홍삼 삼록원은 16만2,000원(19만8,000원),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는 나무벌집 꿀은 5만원(12만원)이다. 꽃다발은 3만원 정도이며 난(蘭)은 5만원부터 있다.
잡화용품으론 실내용 사기인형 1만5,000원(2만원), 장식용시계 2만2,000~3만5,000원, 과일바구니 4만5,000~7만원, 입술 모양의 키스전화기 2만2,000원(2만5,000원), 샤프 전자수첩 12만원(17만5,000원) 등 다양하다.
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월간 「남대문 시장」의 박선배 대리는 『아직까지 반품 사례가 한번도 없었다』면서 제품의 질에 대해 자신했다. 주문은 월간 「남대문시장」(02-712-8883)으로 전화를 걸어 상품명과 수량을 말한 뒤 온라인으로 돈을 입금하면 된다. 남대문 인근 지역은 무료이나 나머지 지역은 5,000~1만원 정도의 배달료를 지불해야 한다.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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