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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U대회] 男 양궁단체도 ‘金명중’

한국 남자 양궁이 2003 대구하계 유니버시아드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조영준(22ㆍ상무)과 정의수(18), 최용희(19ㆍ이상 한일장신대)가 나선 한국은 29일 예천 진호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25대21로 여유 있게 제쳤다. 4강전에서 영국을 22대20으로 물리친 한국은 결승에서 네덜란드와 12발째까지 11대11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상대 2번째 사수로 나선 루카스 스쿨만스가 3발 가운데 2발을 놓친 사이 조영준이 3발을 모두 적중 시켜 14대12로 앞서나갔고 이후 마지막 27번째 발을 제외하고 모두 과녁을 명중시켜 낙승했다. 컴파운드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준결승에서 러시아와 21대21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2대1로 극적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으나 강호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19대21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컴파운드 단체전 본선은 국가별로 3명의 선수가 세 번씩 순서대로 나서 1인당 9발씩 모두 27발을 쏴 점수 구분 없이 히트(1점)와 미스(0점)로 승자를 가리는 아카데믹 라운드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남북 펜싱 여 검사들의 재대결은 무산됐다. 개회식 북측 공동기수 김혜영(23)과 김희란(24), 리금숙(22), 려정란(22) 등이 한조를 이룬 북한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팀은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맞아 분전했으나 39대45로 아깝게 패했다. 이로써 북한은 1번 시드를 받아 8강으로 직행한 한국과 격돌할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대구=특별 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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