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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거래등 '투기성 매매' 급증

미수금 6,964억 달해, 보름새 40%나 늘어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미수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에서 ‘투기성 거래’가 다시 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4,945억원에 머물던 미수대금은 18일 현재 6,964억원으로 급증, 보름새 2,019억원(40.8%)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거래는 증권사에 예치해놓은 주식과 현금을 담보로 최고 2.5배까지 외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대금은 3일 이내 갚는 단기거래인 만큼 최근 주식시장의 ‘투기성 거래’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수거래 급증은 실제로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해 4월과 5월 초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5월4일 미수거래대금은 9,613억원으로 1조원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후 시장이 급격하게 조정을 받으면서 미수대금은 3,000억원대까지 급락했었다. 반면 6개월 약정의 신용거래는 지난해 연말에 비해 그 증가폭이 적거나 오히려 줄었다. 실제 최근 연일 급등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의 신용거래는 지난해 연말 대비 66억원 증가, 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바라보는 중기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거래소시장에서는 신용거래가 되려 4억원이 줄어든 1,34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미수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며 “미수거래는 단기투기성 거래인 만큼 이는 역으로 코스닥시장이 단기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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