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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재벌 주식발행 급감
입력2001-01-18 00:00:00
수정
2001.01.18 00:00:00
김영기 기자
4대재벌 주식발행 급감
작년 10조5,979억 그쳐 전년比 56%나
현대ㆍ삼성ㆍSKㆍLG 등 4대계열의 지난해 주식발행 물량이 증시 침체 등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내놓은 '2000년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이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은 73조113억원으로 99년에 비해 1.7% 증가했다.
주식발행은 상장사 유상증자 물량이 전년대비 65.1% 감소한 14조3,485억원에 그친 반면 회사채발행은 ABS(자산유동화증권)발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91.3% 증가한 58조6,628억원에 달했다.
주식발행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증시침체로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이 줄었고 비교대상 시점인 지난 99년에 부채비율 200%를 맞추기 위한 증자가 이례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BS 발행규모는 회사채 발행액 58조6,628억원의 69.9%인 40조9,94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822.3% 증가한 것이다. 프라이머리 CBO는 작년 8월이후 발행되기 시작해 총발행규모가 7조2,239억원에 달했다.
이중 4대재벌의 직접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10조5,979억원으로 전년대비 55.6% 감소했다. 직접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의 33.2%에서 14.5%로 줄었다.
또 주식발행에서 전년대비 85.4% 감소한 2조5109억원, 회사채발행에선 전년대비 21.5% 증가한 8조8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직접금융시장에서 6조7,404억원을 조달, 전년대비 83.3% 증가했다. 이는 협회등록법인(코스닥기업)의 증자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김영기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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