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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장애인시설 집중조명
입력2000-12-04 00:00:00
수정
2000.12.04 00:00:00
MBC, 'PD수첩' 장애인시설 집중조명
에바다사태 4주년. 1,460일째 농성중. 세인들의 무관심 속에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의 현주소는 여전히 전근대적 수준이다.
MBC 'PD수첩'에서는 4년째 해결기미가 뵈지 않는 에바다복지회의 문제점과, 생활재활교사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살펴보는 '에바다사태 4주년, 장애인시설 현주소' 편을 방영한다.
억대에 이르는 국고보조금 횡령, 원생 폭행, 의문사.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졌던 평택 에바다 청각장애인학교 사태는 장애인복지시설이 지닐 수 있는 문제점을 집약해 보여준 대표적 사례였다. 사건이 불거진 것은 지난 96년 11월.
하지만 4년이 흐른 지금까지 사태는 여전히 매듭지어질 줄 모르고 있다.
현재 에바다 학교에서는 청각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이 학생으로 등록하고, 학생들이 교사의 출근을 저지하거나 교사를 폭행하는 등의 사례까지 일어나고 있다 한다.
한편 지난달 16일 여의도공원에서는 전국장애인시설직원연합회 회원 5백여명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현재 장애인 시설에 수용된 장애인은 1만7,000여명. 하지만 이들을 돌보는 전국의 생활재활교사는 2,858명에 불과하다.
이같은 불균형은 재활교사들에게 24시간 근무를 강요하는 실정이다. 최소한 2교대 근무가 이들의 바램.
이번주 'PD수첩'에서는 에바다 사태의 현황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구성' 등의 대안을 살펴본다. 또 재활교사들의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는 장애인복지의 근본적인 문제점도 조명한다.
김희원기자
입력시간 2000/12/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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