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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북아 안보협력기구 추진

WSJ "북핵포기 이후 겨냥…남북한등 4개국 참여"

美, 동북아 안보협력기구 추진 WSJ "북핵포기 이후 겨냥…남북한등 4개국 참여" 김승연 기자 bloom@sed.co.kr 북한이 조만간 영변 핵시설을 폐쇄할 것임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은 동북아시아 평화를 영구히 정착시키기 위해 한국과 북한ㆍ일본 등 4개 국이 참여하는 안보협력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워싱턴발 기사로 보도했다. 미국은 이 기구를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이나 56개 회원국이 참여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이 같은 방침은 한국 증시의 걸림돌 중 하나였던 코리안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으로 외국인들의 한국 투자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싱턴 고위당국자들은 북한이 핵 포기를 공식화할 경우 미국이 한국전쟁 이후 미ㆍ북 간 적대감을 해소하기 위해 연내에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통해 현재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고위당국자들은 북한의 핵 폐기 절차가 완료된 뒤 한반도 지역에 평화협정을 맺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전쟁 발발 이후 50년 이상 유지돼온 현재의 휴전상태가 공식적인 종전으로 전환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일본과 중국이 자국 국방을 내세워 군사 증강을 도모하고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하는 등 동북아에 새로운 위협요소가 늘어나는 가운데 6자 회담을 한발 더 나아가 안보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상설 포럼 형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동북아에서 북핵이라는 최대 위협이 사라졌을 때 미국이 군사 동맹국인 일본ㆍ한국과 어떤 식으로 긴밀한 동맹관계를 유지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음을 반영한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2월 미국의 경제지원을 조건으로 핵 폐기를 선언했으며 최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들의 핵시설 방문 등을 계기로 7월까지 영변의 핵개발 시설을 완전 폐쇄하기로 합의했다. 입력시간 : 2007/07/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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