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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박스권 탈출하나

시총 상위주 상승 힘입어 이달들어 첫 520 돌파


코스닥지수가 서울반도체ㆍ셀트리온ㆍ태웅 등 시총 상위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6포인트(0.26%) 상승한 519.21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장중에는 524.48포인트까지 오르면서 이달 들어 처음으로 520포인트선을 넘어섰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최근 8거래일 가운데 1거래일만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감을 하는 등 완만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이 실적 개선, 외자 유치, 신규 수주 가능성 등의 호재를 앞세워 주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 종목인 서울반도체는 이날 전일 대비 4.48% 오른 4만6,6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실적 공시에서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2%, 355.6% 증가한 1,244억원, 1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는 서울반도체가 실적 공시와 함께 실적 예측 공시를 통해 연간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1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인 매출액 1,386억원, 139억원에 못 미치기는 했지만 회사 측이 2ㆍ4분기 이후 영업에 큰 자신감을 보이면서 2010년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300억원, 800억원에서 8,200억원, 1,066억원으로 상향했기 때문이다. 서울반도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적용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며 "영업이익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LED칩 자체 조달에 따른 원가율 개선, 고정성경비 비중 감소 등에 힘입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총 2위인 셀트리온(0.23%)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사상 최고가(2만2,800원)을 또다시경신했다.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에서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한 점뿐만 아니라 높은 영업이익률, 해외 진출 가속화 등 다양한 호재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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