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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반등 시기 노릴 때"
입력2006-01-24 09:53:25
수정
2006.01.24 09:53:25
24일 증시는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조건없는 추격 매도보다는 반등시기를 노리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어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나려면 국제유가의 안정과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이 확인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위원 = 코스피지수 60일선이 붕괴됐다. 미국 증시와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심리적 지지선인 1,300선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나타나지 못하면 지난 10월말 이후 랠리 폭의 50%를 까먹는 1,280선까지 밀려날 수도 있다.
코스닥 지수는 대폭락으로 지난해 10월 고점 수준까지 급락, 지지선 설정이 쉽지않아 보인다. 600선 지지력 확보시도가 다시 한번 나타겠으나 실패한다면 주봉상 추세대 하단부인 570~580선을 지지권역으로 재설정해볼 수 있다.
양시장 모두 단기 급락하면서 실적과 유가 등 위험 요인들을 빠르게 반영,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점에서 추격 매도 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저울질 해야 할 시점이다.
단기 투자자는 낙폭주 중심의 기술적 매매를, 중장기 투자자는 조정 후 재차 주도주로 부각될 IT, 자동차,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저가 분할매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증권 김동욱 연구원 = 시장이 반등하거나 저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모두 기업 실적이나 경기 지표 등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 내수 관련 지표는 작년 10월 이후 시장에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주 중반 이후 양호한 경기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몸집을 가볍게 한 채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이나 핵심 우량주는 추가 가격 조정이 나타나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등 시기를 노려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류용석 애널리스트 = 최근 주가 급락은 기업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글로벌 증시 약세, 국제유가 재급등에 따른 전세계 경기 및 소비 둔화 우려, 수급 악순환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다. 시장 안정과 단기 반등의 선결 조건은 국제유가의 조속한 안정이다.
수급 악순환 원인인 미수금 증가세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유가 안정시 급반등 출현 가능성도 상존한다.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애널리스트 = 코스피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지만 하방에 중기 상승추세선이 존재하고 작년 10월부터 진행된 상승폭의 50% 되돌림선에서 강한 지지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이 내놓은 5천억원대의 매물이 투매 양상을 띠면서 출회돼 추가 악성 매물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기관투자자들의 응집력 있는 매도세와 더불어 3조원에 육박하는 미수금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전일 급락으로 600포인트라는 의미 있는 지지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므로 추가 조정 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한화증권 이영곤 애널리스트 = 투매현상이 확산하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에선 매도 클라이맥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단기 저점이 임박했다고 보인다. 다만 사상 최대 수준인 미수금과 기관의 손절매 물량 등 악화한 수급상황의 해소 이전에는 본격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오늘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나지 못하면 한차례 더 조정을 거칠 수 있다.
매도 기회를 놓친 주식 보유자라면 현 시점에서는 투매에 동참하기보다 기술적 반등시점을 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대우증권 한요섭 애널리스트 = 대형주의 낙폭은 제한적인 반면 짧은 기간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폭락으로 투자심리는 최악의 상황이다. 지금은 심리적인 안정을 빨리 찾는 게 중요하다. 특히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진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의 급락이 과도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도 있지만 큰 폭의 반등을 가능케 할 모멘텀이 부족하고 국제유가가 재차 상승세를 시도하고 있어 주변여건도 호의적이지 않다. 높은 미수금 수준과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 등 국내 수급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위험 관리에 주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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