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非메모리 육성

5년간 6조5,000억 투자 세계5위 목표>>관련기사

삼성전자는 앞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5년간 연구개발 4조원, 시설 부문 2조5,000억원 등 총 6조5,000억원을 투자해 이 분야를 집중 육성, 오는 2007년 세계 5위로 도약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세계 1위인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비메모리도 세계 선두권에 진입, 반도체산업 전체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스템LSI사업강화전략'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2005년까지 스마트카드IC 등 5개 제품을 세계 1위 제품으로 육성하고 차세대 핵심 복합칩(SOC)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월드베스트 5개 품목은 제품별 세계시장 점유율을 25% 이상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65나노 공정기술 개발 등 차세대 SOC 선행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개발투자 대폭 확대, 해외 우수인력 적극 영입, 미국ㆍ유럽 등에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인력의 경우 현재 2,000명 수준에서 2007년에는 5,000명으로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임형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 메모리 분야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비메모리 분야도 세계 선두권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지속적인 개발 투자, 글로벌리더와의 과감한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