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타이거월드가 '웅진플레이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도심형 복합레저시설 웅진플레이도시를 11일 본격 개장한다고 밝혔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지난해 2007년 6월 극동건설을 사들인 웅진홀딩스가 극동건설의 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태성티앤알(웅진그룹 계열사)을 통해 지난 8월 인수한 타이거월드가 전신이다. 웅진그룹과 타이거월드는 이후 부채탕감 등을 놓고 다툼을 벌이기도 했지만 지난 11월 이견 조정에 성공했다. 웅진플레이도시의 연 면적은 9만400㎡ 규모로, 국내 최대의 실내스키장, 워터파크, 스파, 골프연습장 등을 갖췄다. 웅진플레이도시는 모든 기존 타이거월드 회원들에 대해 내부 보수작업 기간만큼 회원권 유효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실내 스키장은 길이 270m에 폭 70m인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으며, 골프연습장은 국내 최장인 360야드 비거리에 200타석 규모의 시설을 자랑한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 워터파크는 수도권 최대인 약 6,000 평의 규모다. 회사측은 향후 인공 암벽등반 및 엑스스포츠(X-Sports) 등 레포츠 시설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웅진플레이도시의 백승암 대표이사는 "편리한 접근성과 각종 시설, 웅진의 남다른 서비스가 시너지를 이룬다면 국내 최고의 복합레저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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