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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씨 IOC 위원장으로"
입력2001-06-11 00:00:00
수정
2001.06.11 00:00:00
이건희회장 그룹차원 지원이건희 삼성회장이 김운용 IOC집행위원(대한체육회장)의 I0C위원장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다.
IOC위원장은 이전의 브런디지, 사마란치 위원장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세계 스포츠계의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
IOC는 오는 7월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삼성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이회장이 김회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돈독할 뿐 아니라 위원장으로 선출되면 국가적으로도 큰 영광이기 때문에 이 회장이 그동안 쌓아온 인맥을 활용, 김 위원장을 총력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중남미 지역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바스케스 라냐 멕시코 IOC 위원을 비롯, 올들어 방한했던 4~5명의 IOC위원을 직접 만나 협조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때도 한국올림픽위원회(KOC) 주관으로 IOC위원 초청 리셉션을 개최하는 등 물밑 작업을 활발하게 벌여왔다.
삼성 차원에서는 모스크바 총회때 대형TV인 '멀티 큐브' 100대와 휴대폰 200대를 지원, 차기 위원장 선거와 2008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장면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전세계의 눈이 쏠릴 것이 확실해 상당한 기업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IOC 서울 총회때도 SM5 승용차ㆍ대형TVㆍ휴대폰등을 제공했으며 98년 나가노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등의 공식스폰서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학수 삼성 구조본부장도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운용 회장의 위원장 출마는 국가적인 경사로 이 회장은 물론 그룹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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